젊은 시절 이런저런 작품에 출연했지만 크게 인기를 누리지는 못한 배우 벳시 팔머.
나이 먹고 연기 일이 잘 안 들어와 몇년 간 예능 게스트 출연 등으로 밥벌이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 자동차를 살 돈이 필요하던 벳시에게 오랫만에 영화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자신에게 온 영화 각본을 본 벳시의 감상은 이랬다.
"이거 진짜 똥덩어리 같네요"
하지만 새 자동차가 필요했던 팔머는 출연료로 1만 달러를 준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똥덩어리라 부른 영화를 찍었다.
그 똥덩어리는 공포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된 13일의 금요일 1편이었고
팔머가 맡은 배역은 공포 영화 역사에 영원히 남은 명빌런 제이슨 엄마였다.
이후 문제의 똥각본 영화가 공포영화 사상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되면서
팔머의 커리어도 떡상하여 호러팬들의 지지와 함께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이어나갔고
결국 팔머는 "똥덩어리"에서 "명작"으로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평가를 수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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