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바로 엘윈. 랑그릿사 2의 주인공이다.

 

소식적에 컴퓨터로 랑그릿사 2를 해본 아재들은 다 알겠지만 엘윈은 독보적으로 통수를 잘 치는 남자라 할 수 있다.

 

일단 엘윈은 빛의 후예이자 세상을 여행하는 방랑 기사이며 기본적으로는 리아나, 쉐리 같은 빛의 후예 동료들과 힘을 합쳐 힘으로 대륙을 통일하려는 레이갈드 제국과 인간계를 지배하려는 마족을 막고 평화를 이룩하려는 왕도적이고 올곧은 주인공이다. 이 루트를 '빛의 후예' 루트라고 부른다.

 

하지만 랑그릿사 2에선 엘윈의 선택에 따라 세력과 스토리가 바뀌는데......

 

1차 통수.

 

제국의 기사단장 레온이 엘윈을 스카웃하는데 이를 승낙하면 엘윈이 마법사 헤인,

그리고 용병 로우가와 함께 리아나, 쉐리를 비롯한 빛의 후예 동료들을 배신하고

 

레이갈드 제국의 베른하르트 황제, 레온을 비롯한 장군들과 함께 대륙을 통일하기 위해 싸우는 '제국의 이상' 루트.

 

근데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차 통수.

 

제국의 편이 된 엘윈이 성검 랑그릿사를 손에 넣으면 제국을 배신하고 대륙 통일을 자처하다가

그 과정에서 마족과 힘을 합치고 그들의 흑막인 보젤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리는 '암흑의 전설' 루트.

 

그러나 통수는 끝나지 않는다.

 

 

 

(랑그릿사 모바일에 있는 엘윈의 스킨 '파멸의 패왕')

 

데어 랑그릿사 최후의 통수.

 

마족과 합류한 뒤 마검 알하자드의 봉인을 해제하느라 지친 보젤을 배신하고

랑그릿사와 알하자드를 모두 손에 넣은 엘윈.

 

이 루트에 들어선 엘윈은 헤인과 로우가, 그리고 몇몇 마족 동료들과 함께 마족의 세력, 제국, 그리고 빛의 여신과 자신의 조상마저 모조리 쓰러뜨리고 대륙을 평화롭게 다스리는 왕이 되는데 이 루트를 '패왕의 길' 루트라고 부른다.

 

슈퍼패미컴판, PC판의 스토리는 여기까지지만 이후 세가 새턴으로

나온 랑그릿사 2 이식판에서 두 가지 루트가 추가된다.

 

첫번째는 빛의 후예 루트에서 살짝 바뀌어 제국과 힘을 합쳐 마족 세력과

맞서 싸워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새로운 전설'

 

두번째는 패왕의 길 루트에서 한 번 더 통수를 치고 대륙을 통일해 평화를 이룩한다는

원래의 목적마저 잊고 천하를 얻겠다는 야심만으로 싸움을 계속하다가 모든 동료를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고 하는 '고독의 왕' 루트가 추가됨으로써 엘윈의 배신왕 전설은 막을 내린다.

 

이러한 행적 때문에 엘윈은 통수왕이라는 놀림을 받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빛의 용사, 제국의 장군, 어둠의 꼭두각시, 패왕을 비롯한 다양한 루트와

방대한 분량이 담긴 덕분에 랑그릿사 2는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하다고 한다.

 

애니쪽으로 여러 배신 배반자가 있지만

 

원툴만큼은 부리부리 대마왕을 꼽습니다

* 강한자에게 붙는다!! 그리고 배반하기위해 태어난 존재인듯한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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