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한테 걷어차이기 딱 좋은 위치의 저 섬은 시칠리아다.

시칠리아는 유명한게 여러가지 있긴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그냥 시골 촌구석의 여유와 맛있는 밥과 고대 유적지가 대부분이다.

(고대 유적지는 로마 본토보다 더 빨리 그리스인들이 정착해서 제법 있음.)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시라쿠사(위 지도의 시러큐스)의 그 아르키메데스다.

 

그 당시에도 엄청나게 유명한 인물이라 로마와 시라쿠사간의 전쟁에서

시라쿠사의 무기들을 설계했음에도 함락 직전 로마의 사령관이 아르키메데스는

반드시 죽이지 말고 살려서 모셔오라고 했을 정도다.

 

 

 

 

하지만 어떤 병사가 아르키메데스를 못 알아보고 죽여버리면서

당시 로마 사령관인 마르켈루스는 아르키메데스의 묘지를 만들고

생전 했던 말에 의거해서 이러한 묘비를 세웠다고 한다. 

 

 

 

 

원기둥에 내접한 구형의 모양으로 이러한 도형을 새긴 비석을 세우고

아르키메데스의 장례도 치르고 모든게 끝난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너무 잘 끝난건지 이후 아르키메데스의 묘지가 어디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르키메데스는 고대 로마에서도 존경받고 자주 언급되는 인물인데도 로마 사령관이 세워준 묘지의 위치가 잊혀졌다는 뭔가 기이한 일이 일어났지만 한세기 반이 지나도록 아무도 그 무덤을 찾지 못했었다가...

 

 

 

 

 

키케로 : 이 촌구석 세무서로 발령났는데 시간 남으니 관광이나 해야지 ㅋㅋ

여기 아르키메데스 살았었다면서요? 그 분의 묘지 참배하고 싶은데 어디있어요?

 

 

 

 

 

 

??? 아니 이 촌구석에 몇 없는 존나 유명한 사람이고 적 사령관이 장례까지

치뤄줬고 그게 150년 밖에 안된 이야기인데 어디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요?

 

 

 

 

 

 

 

 

 

 

 

 

이게  뭔....

야 내 밑에 니 위에 다 집합시켜!

 

 

 

 

 

 

이후 키케로(와 세무서 공무원들)는 가시덤불에 덮인 묘비를 발견하고 아르키메데스의 묘비에 대한

이야기를 근거로 실제 아르키메데스의 묘지를 찾아내는 업적을 세웠다.

 

 

 

 

 

 

 그리고 아르키메데스의 묘지는 또 잊혀졌다가 20세기에 호텔 건축하던 중 발견되었다.

 

 

 

시칠리아 니네는..참...(관심없는건 철저히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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