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판 소닉 초기 디자인이 진짜였다는 증거

털북숭이 풀 CG 캐릭터들이 나오는

실사+애니메이션 합성 영화에서는

이렇게 더미(Dummy) 인형을 만드는데,

최대한 상상력을 동원해

허공에 대고 연기해야 하는

배우의 연기 지도에 도움을 주거나

후반 CG 작업에서 캐릭터 모델링에

참고 자료로 사용한다.

 

그렇기에 캐릭터 더미는

당연히 최종적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사용하며, 관객들이 보는

영화 완성본 속 캐릭터의 모습과

거의 똑같은 게 보통.

 

즉 저 영화판 소닉의 초기 디자인은

몇몇 팬들의 추측처럼

어그로성 낚시가 아닌,

정말로 이 영화를 만든 모두가

제정신으로 머리를 맞대고 합의한

당시 최선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팬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거나,

파라마운트와 제작진들도

팬심을 수용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무엇을 봐야 했을까...

 

 

 

 

 

 

 

어쨌든 팬들의 말을 듣고

디자인을 갈아엎은 선택은 백번 옳았고,

이때 한 번 크게 데이며

올바른 방향성을 학습한 제작진들은

2편 촬영 때는 원작 디자인에 충실한

캐릭터 모형을 사용했다고 한다.

 

 

 

 

 

P.S.

 

 

영화는 어찌저찌 잘 수습했지만,

캐릭터 상품만큼은

미처 다 손쓰지 못하고

상당수가 초기 디자인

그대로 유통되었다.

 

 

 

진짜 예술영화로 만들뻔한 소닉이었지..

* 팬들이 일구어내서 패치한 영화